女초등생, 갓난아기 폭행·25층서 던져 살해… 中엽기 사건 충격

女초등생, 갓난아기 폭행·25층서 던져 살해… 中엽기 사건 충격

기사승인 2013-12-06 16:00:01

[쿠키 지구촌] 중국에서 여자 초등학생이 두 살짜리 갓난아기를 마구 폭행하고 25층 높이에서 떨어뜨려 숨지게 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펑황넷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5일 충칭시 창서우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아파트 7층에 사는 우모씨는 사건 당일 오후 18개월 된 손자를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1층으로 내려오다 갑자기 문이 닫히는 바람에 아기를 그 안에 두고 내렸다. 우씨는 곧바로 엘리베이터가 멈춘 25층으로 올라갔지만 아기를 찾을 수 없었다.

아이는 5분만에 주택단지 화단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아이의 몸은 피투성이었고 큰 충격을 받은 듯 머리와 두 눈이 부풀어 있었다. 우씨는 병원으로 데려가서 아기를 치료했지만 아기는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엘리베이터 CCTV를 통해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영상에서 함께 엘리베이터에 탔던 여자아이가 갓난아기를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하는 장면이 녹화돼 있었다. 여자아이는 25층에 도착하자 갓난아기를 문 밖으로 밀치고는 어디론가 사라졌다.

문제의 여자아이는 초등학생이며 이 아파트로 이사온 지 한 달도 채 안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자아이는 우씨와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 경찰은 여자아이를 상대로 갓난아기를 왜 숨지게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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