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013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서 “지난해 북한 인구가 2442만7000명으로 집계돼 남한(5000만4000명)의 절반 수준”이라고 23일 밝혔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2002년(2308만8000명)보다 133만9000명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남한 인구는 238만2000명 늘어나 증가속도 면에서도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경제력 격차는 현격하게 벌어졌다. 지난해 북한의 명목 GNI는 33조4790억원으로 남한(1279조5000억원)이 북한의 38.2배나 됐다. 국민 1인당 GNI는 남한이 2559만원으로 북한(137만원)보다 18.7배 많았다.
무역총액으로도 남한은 1조675억 달러인 반면 북한은 68억 달러에 불과해 남한이 북한의 157배였다. 경제성장률에서도 최근 10년간 남한은 마이너스 성장이 없었지만 북한의 경우 플러스와 마이너스 성장을 오가다 2011년(0.8%) 이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표 가운데 북한이 앞서는 것은 석탄생산량 뿐이었다. 북한의 석탄생산량은 2580만t으로 남한(209만4000t)보다 12.3배 많았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