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노믹스는 결국 가면이었다” WSJ 비판 기사

“아베 노믹스는 결국 가면이었다” WSJ 비판 기사

기사승인 2013-12-26 23:40:00

[쿠키 지구촌] “아베 노믹스는 국수주의적 의도를 감추려는 가면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내놨다.

일본 소피아대학의 나카노 고이치(정치학) 교수는 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일본에 대해 이웃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미·일 관계가 손상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의 세력 확대에 대한 견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성공 등 안보와 경제적 목적을 위해 그동안 일본의 외교·안보 정책을 지지했다.

나카노 교수는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로 ‘아베 노믹스’가 국수주의적 의도를 감추려는 가면이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말했다.

WSJ는 또 한국판 블로그인 ‘코리아 리얼타임’에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사라졌다는 전문가의 글을 게재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카를 프리디호프 연구원은 코리아 리얼타임 기고문에서 “가까운 장래에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단숨에 사라졌다”면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박근혜 대통령이 양국의 관계 개선 조치를 거부해온 것을 정당화시켰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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