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소망이 ‘영어회화 말하기’라면 “지금 입을 벌려라” [삭제]

새해 소망이 ‘영어회화 말하기’라면 “지금 입을 벌려라” [삭제]

기사승인 2013-12-29 18:03:00


[쿠키 생활] “말, 말, 말, 말하자. 제~~발.” 칠판 앞에 서 있는 남자는 항상 뭔가 답답한 모습이다. 남들은 남자가 굉장히 화가 난 표정이라고들 한다. 그리고 답답함을 토로하듯 쉴 새 없이 말한다.

수강생들이 직접 입으로 말해야 하는데 따라 하지 않기 때문에 속상해서 표정이 굳어졌다고 남자는 말했다. 강단에선 수다 떨듯 속사포처럼 한국말을 많이 하는 남자다. 그는 영어 강사다.

최근 인터넷 영어회화 강의 가운데 인기를 끌고 있는 3030스쿨(www.3030school.com) 대표 영어강사 김지완(사진)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3030스쿨’은 초보자를 위한 온라인 영어회화 전문 사이트다. ‘하루에 30분, 한달 30일’을 투자하면 미국 유치원생에서부터 점차적으로 초·중등학생 수준까지 영어 실력 향상을 실감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김 강사가 ‘3030스쿨’을 만든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영어는 무조건 자신의 입으로 많이 말해야 한다”는 원칙에서부터 출발했다. 어떻게 하면 수강생이 조금이라도 자신의 입으로 영어로 많이 말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고안한 강의라는 것이다.

의아하게 생각하겠지만, 영어 강사인 그가 수업시간에는 한국말을 더 많이 한다. 그것도 정말 빨리 반복한다. 그러면 수강생들은 김 강사의 한국말을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영어로 대답한다. 기존의 영어수업과 학원강의의 틀을 바꾼 김 강사만의 독특한 수업방식이다.

가르치는 사람보다 배우는 사람이 영어로 말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게 김 강사의 철칙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영어 문법과 단어를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 말을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김 강사는 수강생들이 30분의 인터넷영어회화 강의 동안 최소 100~200개 문장을 직접 입을 열어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 강의를 들어보면 큰 소리로 영어 문장을 얘기하는 수강생들로 매우 역동적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원어민 영어회화 학원을 다닌다고 해서, 수강생 본인이 말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수영을 배우러 갔는데, 물어 들어가지 않고 이론 강의만 들어서는 수영을 배울 수가 없는 이치와 마찬가지입니다. 수영은 학생들이 해야 하는 것처럼, 영어 말하기도 수강생들이 직접 해야 발전이 있습니다.”

김 강사는 “새해 소망을 애기하라고 하면 보통 ‘영어공부’라고 하는데, 공부라는 단어를 빼고 ‘영어 말하기’라고 해야 한다”며 “꼭 ‘하루 30분 한달 30일’ 열심히 따라 해서 올해는 기필코 영어회화 초보 탈출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했다(070-8656-1110).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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