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브랜드 레이블 혹은 상품의 디자인만을 보고 선택하는 소비의 시대는 지났다. 온라인 구매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발달로 한층 더 진화된 소비자들은 상품의 디자인과 가격뿐 아니라, 해당 브랜드의 가치와 히스토리 그리고 감성까지 동시에 입기를 원한다. 이러한 신 소비문화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은 제품의 태그(tag) 이면에 숨겨진 브랜드의 스토리와 감성까지 집중하기 시작하였다.
‘유러피안 감성’ 이라는 타이틀을 건 브랜드는 많지만 정작 정통성과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는 찾기 어려운 한국 패션시장에서 영국 태생의 브랜드 락피쉬(ROCKFISH)는 브랜드 정통성에서 여타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브랜드 아이덴디티를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컨츄리 사이드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하며 전통적인 브리티쉬 스타일을 추구하는 락피쉬는 영국 유명 백화점들과 대형 슈퍼 스토어 400여 개 매장을 포함, 700여 개의 유럽체인스토어로 유통망이 확장되면서 영국 및 유럽전역 대중적인 브랜드로 급성장했다.
2010년 10월 한국의 에이유 코머스(AU Commerce)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한국 비즈니스를 전개해 2011년 9월 여성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대상’에 40% 점유율로 선정됐으며,
직매입 및 국내 홀세일 시장 확대의 결과로 전국 500여 개 매장에 락피쉬 한국 공식유통을 전개하는 등 국내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2월 락피쉬 한국 판권 인수, 일본시장 직 진출 및 IFF 전시 참가 등을 기점으로 같은 해 6월 일일 판매 8920족 기록을 세웠다.
락피쉬의 한국 시장 성공 요인으로 가장 크게 꼽을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일상 속 자유를 주는 기능성 충만한 아웃도어 제품에, 활력을 더해주는 색감과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브랜드만의 제품 차별성이다. 여름철을 위한 젤리슈즈 와 아쿠아슈즈 등 생활방수 기능은 물론,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러버부츠’ 는 장마철뿐 아니라 추운 날씨에는 퍼삭스를 덧입혀 방한 부츠로 트랜스포밍 되는 1석2조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알록달록 캔디를 연상케 하는 색감과 디자인의 모카신 (오리지널/클라라/신디) 시리즈, 100% 덕다운 충전재로 무장한 ‘밤비 패딩부츠’ 그리고 귀여운 오리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의 ‘덕부츠(베론/박스터)’ 시리즈로 추운 겨울철 얼어버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제품의 뛰어난 기능성과 대중성 충만한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유러피안 감성까지, 세 가지가 하모니를 이루어 내는 락피쉬의 브랜드 가치는 새로운 2014년 주목해야 할 브랜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na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