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장관은 요미우리신문 편집위원과 가진 신춘 대담에서 ‘중·일, 한·일 관계는 과거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일본이 전략적으로 인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견해를 밝혔다. 그동안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한 게 한국과 중국에 있다고 주장했던 것과 차이가 난다.
정상회담이 더 이상 아쉽지 않다는 투다. 그러면서 스가 장관은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게 (일본 정부의) 기본자세”라며 “특히 중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이 급속히 늘고 있어 자연스럽게 교류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정상회담을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총리로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참배를 스스로 결단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베 총리의 참배를 놓고 한국, 중국은 물론 미국까지 ‘실망 성명’을 낸 것과 관련, “총리가 말했듯이 겸허하게 성의를 갖고 참배의 진의를 관계 국가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스가 장관은 지난해 11월 한국의 안중근 의사에 대해 “범죄자”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었던 인물이다. 그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측에 안 의사 표지석 설치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자 유감의 뜻을 밝히는 과정에서 “일본은 그동안 안중근에 대해 범죄자라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혀 왔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