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하이킥에 쓰러지지 않는다” UFC 임현규 투혼의 판정패

[영상] “하이킥에 쓰러지지 않는다” UFC 임현규 투혼의 판정패

기사승인 2014-01-05 11:56:00


[쿠키 스포츠] 한국 종합격투기의 차세대 주자 임현규(28·코리안탑팀)가 아쉽게 판정패하고도 놀라운 투혼으로 세계 격투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현규는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센터서 열린 타렉 사피딘(27·벨기에·세계랭킹 12위)과의 ‘UFC 파이트 나이트 34 인 싱가포르’ 웰터급 경기에서 5라운드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 3월 UFC 데뷔전을 치른 임현규는 2연승 뒤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통산 전적은 12승 4패가 됐다.

임현규는 1라운드에서 근소한 우세로 앞서갔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사피딘의 오른발 로킥에 왼쪽 허벅지를 연거푸 맞았고 안면에도 펀치를 허용하면서 수차례 넘어졌다.

임현규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사피딘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고 관중들은 그의 투혼에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임현규가 마지막 5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머리에 하이킥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사피딘에게 더 때려보라는 듯 포효하자 경기장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경기를 마치고 코칭스태프의 부축을 받으며 임현규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 외신 기자들은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임현규는 비록 판정패했지만 UFC 아시아 지사장 마크 피셔는 기자회견에서 임현규과 사피딘 경기를 ‘파이트 오브 나이트(FIGHT OF THE NIGHT)’로 선정했다. 지난 대회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로 5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임현규는 2경기 연속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 오르며 화끈한 흥행성을 입증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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