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5일 오후 6시25분쯤 대구시 동구 신숭겸길 신숭겸 장군 유적지 뒤편 팔공산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의용소방대원·동구청 직원 500여명과 소방차 17대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으나 야간 헬기 지원을 받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팔공산 자락 왕산의 5부 능선에서 발생, 정상 쪽으로 길게 번졌다. 그러나 산불의 진행 속도가 더뎌 유적지나 민가 등의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현재 큰 불길을 잡고 남은 불을 정리 중이다.
당국은 등산객의 실화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