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생 33만명 돌봄서비스 제공… 교육 예산 54조2481억원 최종 확정

올해 초등생 33만명 돌봄서비스 제공… 교육 예산 54조2481억원 최종 확정

기사승인 2014-01-12 19:34:00
[쿠키 사회]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생 33만명에게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학교 돌봄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부는 2014년도 교육 분야 예산이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3071억원 증액된 54조2481억원으로 국회에서 심의·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53조8264억원보다 4217억원 늘어난 규모다. 예산이 증액된 주요 사업은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 국가장학금,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지방대학 특성화.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 등이다.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 예산이 1008억원으로 새롭게 편성돼 눈에 띈다. 방과후 돌봄 서비스는 초등 1∼2학년생 중 희망자에 한해 방과후 오후 5시까지 학교가 돌봐주는 서비스다. 맞벌이·저소득층· 한 부모 가정 중 추가 서비스가 필요한 학생은 오후 10시까지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저학년 저소득층·한 부모 가정 학생들을 위주로 일부 학교에서 운영돼왔다.

교육부는 증액된 예산으로 올해 1만7000곳에서 초등학생 약 33만명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교실 9600실을 추가로 설치해 올해 초등학생 33만명에게 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돌봄 서비스는 내년에 4학년까지, 내후년에 6학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장학금 예산은 기존 정부안보다 6825억원(25%) 증액된 3조4575억원으로 교육부 주요 사업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교육부는 올해 등록금 전액지원(450만원) 범위를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소득 1분위’에서 ‘2분위’까지 확대하고 소득 6분위까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국가장학금 지원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교육 공약인 대입전형 간소화 추진을 위해서는 610억원이 신규로 편성됐다. 올해부터 논술 등 대학별 고사 대신 수능과 학생부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을 통해 국고지원금을 받는다. 또 지방대학 특성화를 위해 2031억원을 신규로 편성했고, 79개 특성화 전문대학에는 269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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