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공정위 아웃도어 가격거품 빨리 시정해라”

YMCA, “공정위 아웃도어 가격거품 빨리 시정해라”

기사승인 2014-01-13 15:25:00
[쿠키 생활] 서울YMCA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아웃도어 업체 가격폭리 실태조사의 조속한 마무리와 시정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2012년 2월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국내외 아웃도어 용품 가격 비교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공정위에 노스페이스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를 고발하면서 공정위도 이러한 비정상적인 아웃도어 용품 시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공정위는 지난해 3월 가격거품이 심한 고어텍스 사용 용품을 포함한 고가판매 아웃도어 시장의 유통과정 및 가격결정 구조와 고어텍스 원단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미국 고어사의 지위 남용 행위에 대한 직권조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아웃도어 업체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지금껏 해왔던 판매방식을 그대로 고수해오고 있어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지속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정위 조사가 지체되는 동안 이러한 아웃도어 시장의 비정상적인 고가정책을 차용한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고가의 의류 브랜드들이 겨울 의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은 현지 가격보다 최대 두 배나 비싸게 국내 판매가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서울 YMCA는 “업계에서 주장하는 유통이나 광고비용 등 가격상승 요인들은 시장의 지나친 가격거품을 상식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아웃도어 용품 시장의 유통과정 및 가격결정 구조에 대한 조사가 오랜 기간 방기하는 동안 반복되는 불공정행위로 인해, 이번에도 역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거품이 심한 고어텍스 사용 용품을 포함한 고가판매 아웃도어 시장의 유통과정 및 가격결정 구조와 고어사의 지위남용 행위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불공정행위가 드러날 경우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