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점퍼 보온성은 다를 게 없는데 가격은 20만원 넘게 차이

다운점퍼 보온성은 다를 게 없는데 가격은 20만원 넘게 차이

기사승인 2014-01-27 18:35:00
[쿠키 경제]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다운점퍼 10종의 품질, 보온성, 털 빠짐,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보온성능온도 차이는 최대 2.3도에 불과했지만 가격 차이는 1.4배(46만8000∼66만9000원)나 됐다. 시험대상 제품은 10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거위털 등 충전재 양이 많은 ‘중량(헤비)급’ 다운점퍼 10종을 선정했다.

밀레 ‘빠라디소’와 라푸마 ‘헬리오스1’은 하한온도가 각각 영하 21.1도, 영하 20.6도로 다른 다운점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각 66만9000, 63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하한온도는 다운점퍼의 핵심 기능이다. 옷을 입고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 외부 온도가 하한온도다. 낮을수록 보온성능이 우수하다.

반면 빈폴아웃도어 ‘본파이어’는 하한온도가 영하 21.4도로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격은 46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중량은 828g으로 조사 대상 평균치보다 가벼웠다.

또한 일부 제품의 충전도는 한국산업표준(KS) 권장 기준인 12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도는 솜털이나 깃털이 부풀어 오르는 정도다. 충전도 수치가 클수록 형태 유지 성능이나 보온성이 좋다. 노스페이스 ‘카일라스’와 블랙야크 ‘B5XK3자켓#1’은 충전도가 모두 111㎜에 불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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