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천박한 한국 클럽녀들, 반누드 성형녀들로 득실대는구나.”
“예뻐 보이긴 하네요. 저도 한국 클럽 가서 놀고 싶은데. 아 참. 일본에도 성매매 원정 온 한국여성들 많다니까 굳이 한국으로 갈 필요는 없겠군요.”
야한 옷차림의 여성들로 가득 찬 한국의 클럽 사진이 해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클럽 홍보용 사진으로 추정되지만 전 세계 네티즌들은 “한국의 클럽은 성매매 업소 여성 집합소 같다”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특히 일본의 혐한 네티즌들은 사진을 갈무리해 ‘천박한 한국의 밤문화’라는 제목으로 퍼뜨리는 등 한국을 깎아내리는 용도로 악용하고 있다.
6일 해외 유명 커뮤니티에는 ‘한국의 클럽에는 야한 여자가 많다’는 제목으로 된 게시물이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에는 민망한 옷차림의 여성들이 클럽에서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는 30여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은 팬티가 드러나는 초미니 원피스를 입거나 가슴골을 강조한 의상 등을 입고 있다. 화장한 모습이나 옷차림 등으로 미뤄 사진들은 한 두 장만 제외하고 한국인들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노출이 심한 의상뿐만 아니다. 남성이 여성의 맨살에 손을 대며 춤을 추기도 한다. 일부 사진에는 한 남성이 여성의 목을 뒤로 젖히고 있고 또 다른 남성이 술병 째 여성의 입에 들이붓는 장면도 있다.
여성끼리 서로의 가슴을 만지며 유혹하는 사진도 있고, 치마를 들어올려 속옷을 보여주는 여성 사진도 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우선 야한 여성들의 옷차림에 놀란 네티즌들은 “미국에도 영국에도 일본에도 없는 문화다. 한국의 클럽에 꼭 가고 싶다”며 호기심 어린 댓글을 남겼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난 의견이 많아졌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즐거운 성인들의 밤 문화라기 보다는 천박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사진을 모아 소개한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과연 매춘부들의 나라답군”이라거나 “실리콘으로 치장한 여성들이 노출하지 못해 안달 난 모습을 보니 서글프기까지 하다” “걸그룹도 성을 파는 한국인데 놀랍지도 않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일부에서는 “이런 나라라면 위안부 모집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거나 “일본에 매춘부 5만명을 파견한 나라인데, 굳이 한국에 안 가도 국내(일본)에 한국 성매매여성들이 지천에 깔려 있을 거야”는 망발까지 이어졌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일본의 AV산업을 생각하면 한국의 클럽문화가 천박하고 더럽다는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라거나 “클럽녀 사진을 놓고 한국을 비하하는 네티즌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하는 하층민들”이라고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