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고발인 조사

경찰,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 고발인 조사

기사승인 2025-08-08 19:26:48 업데이트 2025-08-08 19:29:50
차명 주식 거래 의혹 제기된 이춘석 의원. 연합뉴스

경찰이 보좌관 계좌로 주식 차명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 고발인 조사에 나선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씨를 고발한 시민 A씨를 서면으로 조사했다. A씨는 지난 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의원의 비자금 조성이 의심되니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낸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실 관계자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경찰 조사에서) 고발 취지를 다시 설명했고 다른 국정기획위원들 역시 유사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9일 오전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변호사, 회계사 등 법률·자금 추적 전문인력을 포함한 총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