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소극장 연극 페스티벌인 ‘명불허전’이 열린다. 소극장에서만 볼 수 있던 연극을 더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4개 극단의 대표적인 작품들로 구성됐다. 무대에 오르는 네 작품 모두 대구에서 제작된 공연으로 연극 애호가들의 검증을 거친 작품들이다.
명불허전의 첫 공연 맥 씨어터의 ‘비방문 탈취작전’(6~9일)은 대구의 대표 골목인 ‘약전골목’을 배경으로 배우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당놀이 형식으로 꾸며진 연극이다. 201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극단 한울림의 ‘호야 내 새끼’(13~16일)는 지적장애와 순수함을 지닌 청년 호야와 가족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구수한 사투리와 트로트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초이스 시어터의 ‘오비이락’(20~23일)은 연애가 슬픈 다섯 가지 이유를 뜻하는 ‘오비’와 사랑이 즐거운 두 가지 이유 ‘이락’을 주제로 두 주인공이 만들어내는 로맨스 연극이다.
극단 처용의 ‘일요일 손님’(27~다음 달 2일)은 신혼부부를 주인공으로 삭막한 아파트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여 이웃에 무심한 현 세태를 풍자한 작품이다.
공연시간은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저녁 7시, 일요일 오후 3시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인터넷 예매처를 통해 다양한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예술기획과(053-606-6133)로 하면 된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