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서점 상위권 점유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 서점 상위권 점유

기사승인 2014-02-07 15:52:01

[쿠키 생활] 여행에세이로 풀어낸 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홍익출판사)’이 출간 20일 만에 대형서점 최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유럽여행 랭킹쇼’라는 독특한 TV광고를 진행해왔다. 아름답고 세련된 영상과 함께 유럽의 보석 같은 숨은 여행지를 소개하여 큰 관심을 끈 이 캠페인에 33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그 결과 ‘사랑을 부르는 유럽’ ‘한 달쯤 살고 싶은 유럽’ 등 10개 테마에 각각 10곳의 특별한 여행지들이 순위별로 선정됐다.

때마침 '꽃보다 누나' 같은 예능프로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럽 열풍이 거센 시점이었다. 각기 다른 테마에 따라 번갈아 소개되는 TV광고 속의 아름다운 풍경은 대중들에게 유럽여행에 대한 즐거운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바로 이 시기에 대한항공과 홍익출판사는 단순히 여행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이 아닌 꿈만 꿔도 좋은 ‘떠남’의 정서를 담은 여행에세이를 펴내기로 했다. 대기업의 문화마케팅과 감성코드의 출판이 만나는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이뤄진 것이다. ‘공동작업’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은 서로 다른 두 브랜드가 손잡고 각자의 경쟁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똑 소리 나는 평론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글로 사랑받는 문학평론가 정여울은 이 책에서 사람들의 머릿속에서만 맴돌던 여행에 대한 동경과 감상을 문학과 예술을 넘나들며 따뜻하고 품격 높게 표현해내어 독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대한항공 여행사진공모전 수상작 등 유럽 풍경을 담은 사진들이 곁들여져 ‘보는 재미’와 ‘읽는 감동’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모두 살린 편집이 돋보인다는 평을 듣고 있다.

홍익출판사 이미숙 주간은 책의 성공 요인으로 “유럽과 여행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 감성의 옷을 입힌 작업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당장의 베스트셀러보다 유럽여행 필독서로 오래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 벽두부터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책 ‘내가 사랑한 유럽 TOP10’이 과연 베스트셀러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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