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에도 개인 정보유출 후폭풍..카드 결제 비중 2%P 줄어

유통업체에도 개인 정보유출 후폭풍..카드 결제 비중 2%P 줄어

기사승인 2014-02-10 20:18:00
[쿠키 경제]KB국민·롯데·NH농협 등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여파가 유통업체의 소비 행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보가 유출된 카드 3사의 고객들이 카드를 해지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카드결제 비중이 줄었다.

롯데카드와 연계해 마케팅을 벌여온 롯데백화점은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알려진 지난 달 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의 매출을 10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카드 결제 비중이 79%로 나타났다.

카드 정보 유출 사태 이전 3주간 카드결제 비중 82%보다 3%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특히 롯데백화점 전체 카드 매출의 50%를 차지했던 롯데카드의 경우 사태 직후 3주간 48%로 2% 포인트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의 카드결제 비중도 감소했다. 이마트는 고객정보 유출 사건 직후 3주간 매출 비중이 80%로 이전 3주간에 비해 2% 포인트 줄어들었다. 롯데마트도 76.1%였던 카드 매출 비중이 74.6%로 1.5%포인트 줄었다.

특히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회사 카드 이용 실적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마트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카드 결제 매출 중 이들 3사의 비중은 25.1%에서 23.0%로, 롯데마트는 43.9%에서 39.7%로
내려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사는 물론 전체 카드 매출이 하락했다”며 “대신 현금과 상품권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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