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와 연계해 마케팅을 벌여온 롯데백화점은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알려진 지난 달 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의 매출을 10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카드 결제 비중이 79%로 나타났다.
카드 정보 유출 사태 이전 3주간 카드결제 비중 82%보다 3% 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특히 롯데백화점 전체 카드 매출의 50%를 차지했던 롯데카드의 경우 사태 직후 3주간 48%로 2% 포인트 줄어들었다.
대형마트의 카드결제 비중도 감소했다. 이마트는 고객정보 유출 사건 직후 3주간 매출 비중이 80%로 이전 3주간에 비해 2% 포인트 줄어들었다. 롯데마트도 76.1%였던 카드 매출 비중이 74.6%로 1.5%포인트 줄었다.
특히 고객정보가 유출된 3개 회사 카드 이용 실적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마트의 경우 같은 기간 전체 카드 결제 매출 중 이들 3사의 비중은 25.1%에서 23.0%로, 롯데마트는 43.9%에서 39.7%로
내려앉았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고객정보를 유출한 카드사는 물론 전체 카드 매출이 하락했다”며 “대신 현금과 상품권 매출 비중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