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대통령 축전 받은 안현수, 그런데… “박근혜가 아니라 푸틴”

[소치올림픽] 대통령 축전 받은 안현수, 그런데… “박근혜가 아니라 푸틴”

기사승인 2014-02-16 11:38:00
[쿠키 지구촌] 블라디미르 푸틴(62)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올림픽 쇼트트랙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29)에게 축전을 보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통령 집무실인 크렘린궁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한 안현수와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32)에게 축하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안현수와 그리고레프는 전날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이 부문 결승전에서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안현수의 완주기록은 1분25초325, 그리고레프는 1분25초399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부둥켜안고 러시아 국기를 흔들어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푸틴은 축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상대보다 더 빨랐고 강했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났다”며 “믿고 응원한 우리의 응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안현수에게 전해진 축전은 푸틴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것이었어야 했다”거나 “비록 국적을 바꿨지만 안현수가 러시아에서 성공하길 바란다”며 아쉬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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