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이름이 ‘새정치연합’으로 결정됐지만 국민 공모에서 톡톡 튀는 제안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안 의원측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명 공모에 참여했던 후보작들을 문자 그래픽으로 만들어 일부 소개했다.
“당명 공모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인사를 올린 안 의원 측은 이번 국민 공모에서 총 응모건수는 5021건, 응모자수는 2674명이라고 밝혔다. 이 인사엔 색색의 글씨로 ‘새정치연합’에게 자리를 내준 경쟁작들이 새겨졌다.
먼저 안철수 의원의 이름이 섞인 당명이 눈길을 끈다. ‘철수당’ ‘철수와 영희당’ ‘철수와 정치한마당’ 등이다. 한국형 소프트웨어 백신 제조업체를 만든 안 의원의 경력을 딴 것도 있었다. ‘백신당’ ‘V3당’ ‘국민보호당’ 등이 접수됐다.
새정치와 국민참여를 기치로 내건 이름도 많았다. 최종후보 톱 파이브까지 올랐던 ‘새정치신당’을 비롯해, ‘국민과 함께 밀당’ ‘잘한당’ ‘함께합시당’ ‘위풍당당’ ‘행복나눔당’ 등이 그 예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강하게 의식한 듯 ‘새우리당’ ‘대박당’도 공모작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안철수의 새정치 페이스북(facebook.com/ahncs111)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