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 자발적으로 올라온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지금 보고 있습니까

[소치올림픽] 자발적으로 올라온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지금 보고 있습니까

기사승인 2014-02-21 08:48:00

[쿠키 스포츠] 현역 선수로는 마지막 무대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를 놓친 ‘피겨 여왕’ 김연아(24)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최종 합계 219.11점으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18·러시아)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두 번째로 높은 시상대에 오른 김연아를 향한 응원이 줄을 이었다.

새벽부터 아침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는 “연아야, 고마워”가 최상단에 올랐다. 다수의 네티즌이 같은 키워드를 자발적으로 검색하면서 만들어진 결과였다.

김연아에게 소치동계올림픽은 현역 선수로 출전한 마지막 무대였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던 김연아는 국가대표의 짐을 4년 더 짊어지면서 우리나라의 피겨스케이팅 저변을 확대하고 올림픽 여자 싱글 출전권을 세 장으로 늘렸다. “연아야, 고마워”는 이런 김연아에게 네티즌들이 건넨 감사의 인사였다.

SNS 네티즌들은 “김연아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쳐 분하지만 메달의 색깔과 관계없이 아름다운 무대였다.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거나 “앞으로 아이스쇼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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