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박모(45)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1시 50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모 초등학교 교실에 침입해 장비로 캐비닛을 열고 모 교사의 지갑에서 2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상품권을 훔치는 등 경남·북, 전남, 광주 등지 40개 초등학교에서 51차례에 걸쳐 모두 693만원을 훔친 혐의다.
박씨는 초등학교 홈페이지를 검색해 침입하기 쉬운 학예회 등 각종 행사 기간을 주로 이용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범행 때는 전기수리공 옷을 입고 주위의 의심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초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에서 전기수리공이 렌터카를 몰고 달아나는 것을 확인, 대여업체에서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서 박씨를 붙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