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역대 대통령들은 ‘남쪽의 청와대’로 불리는 청남대에서 휴가를 어떻게 보냈을까.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원군 청남대가 제5공화국 시절에 건립된 뒤 민간에 개방되기까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청남대 이야기가 출간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청남대 건립 31주년 및 개방 10년을 맞아 그동안의 변화상을 책에 담았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에는 역대 대통령들이 이곳을 방문해 어떻게 휴식을 취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기록과 사진이 수록돼 있다. ‘카인과 아벨’ ‘제빵왕 김탁구’ ‘아이리스’ ‘효자동 이발소’ 등 드라마와 영화에 소개된 청남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청남대 주변의 자연경관과 관광지도 담겨 있다.
청남대는 2003년 3월 고 노무현 대통령이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남아 있던 대통령 별장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선거 공약을 지키면서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거듭났다. 이곳에는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 등의 이름이 붙은 산책로가 조성돼 있으며 선물 복제품,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한 물품이 전시돼 있다.
청남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청남대가 1983년 지어진 뒤 지금까지의 발자취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 책을 냈다”며 “청남대가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