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 조사…10여명 규모, 위조문건 입수 경위 캐물어

검찰, 국정원 대공수사팀 요원 조사…10여명 규모, 위조문건 입수 경위 캐물어

기사승인 2014-03-05 21:48:00
[쿠키 사회]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 위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진상조사팀이 최근 국가정보원 대공수사팀 요원을 조사했다.

진상조사팀을 지휘하는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은 5일 “실질적으로 조사가 아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필요한 조사는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상조사팀은 문서 입수에 관여한 중국 선양(瀋陽) 주재 국가정보원 파견 직원 이모 영사 외에도 유우성(34)씨 수사에 참여한 국정원 대공수사팀원 10여명을 최근 조사했다. 진상조사팀은 이들을 상대로 유씨 관련 문건 등을 입수한 경위 및 조선족 개입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팀은 중국 당국과의 형사사법공조를 위한 요청서도 4일 외교부에 접수했다. 요청서는 우리 외교부와 중국 외교부를 거쳐 중국 사법부와 공안당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 부장은 “중국과의 사법공조 단계 이전이라도 필요하다면 중국 사정에 밝은 조사팀 관계자를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지난달 26일 고발한 관련사건은 진상조사팀에 배당됐다. 천주교인권위는 조작 의혹이 제기된 문건 입수에 관여한 국정원 직원과 유씨 사건의 수사와 재판을 맡은 검사 2명 등을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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