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애국우파’의 선봉장을 자처하며 활약하던 변희재(40) 미디어워치 대표가 종합편성채널 채널A에서 영구출연정지 됐다.
이기홍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1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방송심의소위(위원장 권혁부)에서 열린 심의에서 “최근 우리 방송에서 호남지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변 대표를 모든 프로그램에서 영구 출연정지 시켰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1월 14일 방송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변 대표는 해당 프로그램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포로”라며 “좋게 표현해서 포로이지 노예”라고 발언했다. 또 “호남인들이 ‘부산정권 만들겠다’는 문재인에 90% 몰표를 주는 것은 정신질환”이라고도 했다.
방통위 심의는 이 같은 내용의 발언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유지)와 제29조(사회통합) 위반이라는 민원에 따라 열렸다.
이 부본부장은 “변희재 씨의 발언에 저희도 당혹스러웠다”며 “생방송 도중 돌발 발언이었고 발언이 끝난 직후 1분간 사과방송을 하는 등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덧붙였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