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효과 의혹, 답 나왔다

타미플루 효과 의혹, 답 나왔다

기사승인 2014-03-20 09:03:00
타미플루 투약군, 대조군 대비 사망위험 19%↓

[쿠키 건강] 4년 전 H1N1형 신종플루를 타깃으로 널리 처방된 타미플루가 효과에 있어 제기된 갖은 의혹을 결국 벗었다.

로슈는 일부 의료진이 타미플루의 가치를 비판한 것과 관련 보건 당국관계자를 안심시키려 38개 국가 2만 9000명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자료의 합동분석을 실시했다. 이 결과 타미플루가 4년 전 범유행성 신종독감 환자의 사망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19일 공개된 것이다.

노팅엄대학 Jonathan Nguyen-Van-Tam 교수 연구팀은 타미플루의 주성분인 뉴라미니다아제 억제제 치료가 범유행성 질환에 대해 치료를 하지 않은 환자군 대비 사망위험을 19%까지 줄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더욱이 증상이 발현되고 2일 내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가 극대화돼 사망위험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연구진은 Lancet
호흡기 저널에 보고했다.

임산부와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 성인에서는 유사한 생존율을 보였지만 아이들의 사망률을 줄이는 데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편 타미플루는 전 세계적에 승인이 된 상태로 다양한 증례를 축적하고 있다. 이 제품의 매출은 H1N1형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한 2009년 당시 30억 달러에 이르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비영리단체인 코크란 연합(Cochrane collaboration)이 타미플루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논쟁이 일었다. 이 단체는 2009년부터 타미플루 관련 모든 임상시험 자료를 넘겨달라고 로슈에 요구해 왔으며, 로슈는 작년 이에 동의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영국의회위원회가 타미플루에 지나친 지출을 하는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사건이 촉발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원종혁 기자 jhwon@monews.co.kr
송병기 기자
jhwon@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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