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덕에 채소 작황은 풍년이었지만, 수요가 그에 미치지 못해 채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이른바 ‘풍년의 역설’로 채소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배추(10kg/3포기/상)’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2,720원으로 작년 대비 69% 가량 하락했으며, ‘양파(kg/상)’는 작년보다 73% 가량 하락한 55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월 출하될 저장 겨울 배추 출하량이 작년 대비 30% 가량 많고, 양파 역시도 저장양파가 출하되는 가운데 4월 초부터 조생종 햇양파가 함께 출하 중이라 당분간 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