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애브비가 개발한 만성 C형 간염(HCV) 신약이 인터페론 없이도 유전자 1형 HCV 환자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내용이 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간학회(EASL)에서 나왔다.
이번에 발표된 SAPPHIRE II 연구는 애브비 요법(ABT-450/r/ABT-267(150mg/100mg/25mg, QD)+ABT-333(250mg, BID))으로 불리는 신약군(297명)과 위약군(97명)을 비교한 것이다. 모든 환자들은 리바비린은 투여했다.
12주후 바이러스 반응률(SVR12)을 평가한 결과 애브비 요법군의 반응률은 96.3%였으며, 바이러스 억제에 실패한 환자 비율(재발)은 2.4%였다.
이번 연구에는 이전에 인터페론/리바비린을 쓴 경우 재발, 부분반응, 비반응자도 포함됐는데 이러한 군에서의 SVR12는 각각 95.23, 100%, 95.2%였다. 유전지 1a형과 1b형의 SVR12sms 각각 96%와 96.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두 군에서의 이상반응은 두통으로 양 군 모두 36% 정도로 유사했으며, 피로 증상은 각각 33.3%와 22.7%로 애브비 요법이 더 많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J.W. Goethe University S. Zeuzem 교수는 "애브비 요법과 리바비린 조합은 간경변이 없는 유전자 1형 HCV 환자에게 뛰어난 바이러스 조절률을 보여줬다"면서 "애브비 요법으로 앞으로 인터페론없이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