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선봉 오선화 “세월호 선장 봐라, 한국과 관계를 끊자”

혐한 선봉 오선화 “세월호 선장 봐라, 한국과 관계를 끊자”

기사승인 2014-04-22 12:57:00


[쿠키 지구촌] 한국인으로 태어나 일본에 귀화한 친일·반한 여성평론가 오선화(吳善花·58·일본명 고젠카) 다쿠쇼쿠(拓殖)대 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들먹이며 한국을 싸잡아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22일 오선화가 21일 후쿠오카에서 ‘왜 한일이 화해할 수 없는가’라는 주제로 가진 강연에서 세월호 선장이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극한상황에서야말로 사회의 본 모습이 보인다”면서 “한국인은 반일(反日)할 때는 단결하지만 애국심은 없고, 철저한 이기주의”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한일관계에 대해 “한국인에게 대화를 하자고 고개를 숙이는 사람은 비굴하게 보인다”며 “"한국에는 다가설 것이 아니라 관계를 끊고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선화는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나 83년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술집 호스티스로 일하다 학력 등을 속이고 일본 극우세력을 따라다니며 한국을 비난하는 선동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선화는 이후 ‘치맛바람’ ‘한국병합의 길’ 등의 책을 펴내며 한국과 한국인인 비하하고 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식의 망언을 퍼부었다. 책은 오선화의 이름으로 출판됐지만 일본 극우세력에 의해 대필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극우세력은 오선화의 엉터리 주장을 근거로 혐한론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오선화는 한국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일본으로 귀화했다. 현재 다쿠쇼쿠대 국제개발학부 교수로 재직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