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간부 등 직원 15명은 지난 22일 4박 5일 일정으로 해외선전지 연수에 나섰다. 이들은 2900여만원의 예산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 견학에 나섰다. 인도네시아 조호바루주 신도시개발계획지구와 센토사섬 인공섬 개발 조성단지, 싱가포르 친환경 개발지구 견학 등 업무와 연관된 일정 이외에도 왕궁이나 회교사원 견학, 중국사원, 주롱새공원, 국립식물원 관람 등 관광성 일정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공무원 출장 자제 지침이 내려졌음에도 행사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외연수를 떠난 인원들을 일정을 앞당겨 25일 귀국키로 했다. 현재 3명의 귀국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인원은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대구경북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연수 취소 시 위약금이 비용의 30% 정도라 예산 낭비소지가 있어 행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또 대구 수성문화원 전·현직 원장 등 지역 경제·문화계 인사 20여명도 지난 18~19일 일본 대마도로 여행을 다녀와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 수성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원 주도로 진행된 행사가 아니고 개인들이 준비해 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