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가 내한 공연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한국인들을 위로했다.
존 메이어는 6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내한 공연에서 오프닝 2곡 ‘퀸 오브 캘리포니아(Queen of California)’, ‘노 서치 싱(No Such Thing)’ 무대를 마친 뒤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존 메이어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열네 번째 아티스트로 한국 팬들과 만났다. 2001년 ‘룸 포 스퀘어스(Room for Squares)’로 데뷔한 존 메이어의 한국 공연은 처음이다.
애초 존 메이어와 그의 세션들은 노란 리본을 달고 무대 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 역시 손목에 노란리본을 달았다. 존 메이어는 이어 내한 공연 수익금 일부와 공연 관련 상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참사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존메이어는 공연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특별한 밤을 만들어준 서울에 감사드린다”며 “한국팬들의 희망과 마음 속 치유를 바란다. 국가적으로 무겁고 고통스러운 시간임에도 나와 밴드, 크루들이 여러분을 위해 공연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은 두 팔을 벌려 나를 포용해줬고, 저 또한 그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사랑합니다”라고 적었다.
존 메이어는 2003년 제45회 그래미상에서 최우수 남성 팝 보컬상을 시작으로 2009년 제51회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솔로 록 보컬상까지 일곱 차례나 그래미상을 휩쓸었다. 데뷔 앨범 룸 포 스퀘어스는 80주 이상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올랐고 2집 ‘헤비어 싱스(Heavier Things)’도 발매와 동시에 차트에 1위에 올랐다.
앞서 존 메이어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에 와 있는데 좋다. 하지만 다음 방문지인 한국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가 한국에서 어떻게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도울 수 있을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쓰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