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자 19면 전면으로 실린 이 광고는 “300명 이상이 여객선에 갇혀 있었지만 단 한 명도 구조되지 못했다”며 한국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광고의 제목은 ‘진실을 밝혀라’, 부제는 ‘왜 한국인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분노하는가’였다. 이들은 정부가 적절한 비상대응책을 취하는데 실패했으며, 관련 부처간 협력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부의 주류 언론 검열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박 대통령에 대한 비판 여론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이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고 있다면서 한국인들은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다고 적었으며, 여당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잘못된 내용을 담은 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을 체포할 수 있는 법안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고 게재는 미국 내 한인 교포들이 미주생활 정보교환 사이트인 ‘미씨USA’를 통해 모금을 진행해 성사시켰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