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은 어쩌고…” 투헬감독, 마인츠와 결별

“구자철은 어쩌고…” 투헬감독, 마인츠와 결별

기사승인 2014-05-12 09:26:00
[쿠키 스포츠] 박주호(27)와 구자철(25)의 소속팀인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41) 감독이 사임했다.

마인츠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했다고 밝혔다. 투헬 감독은 마인츠가 1부 리그에 승격한 2009~2010시즌부터 팀을 맡아 5시즌을 이끌었다.

투헬 감독은 2009~2010시즌 9위, 2010~2011시즌 5위, 2011~2013 두 시즌에선 13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2013~2014시즌에는 7위에 이름을 올려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3차 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투헬 감독은 2015년까지 마인츠와 계약했으나 올 시즌 후반기부터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제기된 살케04, 레버쿠젠, 슈투트가르트로의 이적설은 모두 부인한 걸로 알려졌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남에 따라 마인츠의 코리안리거 구자철과 박주호의 입지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그나마 박주호는 마인츠 붙박이 주전 선수기에 상황이 낫다. 2015년에 군대 입대 문제로 국내 복귀가 아쉬울 뿐 다음 시즌 주전은 사실상 보장받고 있다.

문제는 구자철이다. 구자철은 투헬 감독이 2년 동안 구애한 끝에 영입한 선수다. 투헬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에도 구자철은 잦은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인해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차는 데 실패했다. 이런 상황에서 투헬이 떠난다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은 “투헬 감독의 감정과 생각을 모두 이해하지만, 이런 결정(사임)에 대해 기쁘지는 않다”며 “팀에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합한 감독을 찾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