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참지…” 육군 일병 부대복귀 하루 전 목매

“조금만 더 참지…” 육군 일병 부대복귀 하루 전 목매

기사승인 2014-05-12 14:16:01
[쿠키 사회] 휴가 나온 육군 일병이 부대 복귀를 하루 앞두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2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20분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1) 일병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일병은 지난 9일 3박4일 일정으로 휴가를 나왔다. 12일 경기도에 있는 소속부대로 복귀할 예정이었다. 김 일병의 가족들은 “점심을 먹고 방으로 들어간 후 한참 동안 인기척이 없어 확인해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이병을 넘겼으면, 조금만 더 참지 이 녀석아… 부모님 가슴에 못을 박냐…” “이 젊은 나이에…” “첫 휴가 복귀가 가장 힘든데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경찰은 김 일병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군 헌병대는 김 일병의 사인과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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