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방패냐” 보수단체들, 유모차 부대 고발… 찬반논란 후끈

“아이가 방패냐” 보수단체들, 유모차 부대 고발… 찬반논란 후끈

기사승인 2014-05-13 13:37:00

[쿠키 사회] 자유청년연합 등 ‘애국 보수’를 표방하는 단체들이 세월호 참사 추모 시위에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합과 새마을포럼,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 미디어워치 등 보수단체들은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들을 학대하고 인권유린을 일삼는 유모차 부대를 검찰에 고발한다”고 알렸다.

이들 단체들은 보도자료에서 “유모차 부대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이 학대를 일삼고 있어 이들을 아동학대죄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모차 부대원 고발을 놓고 인터넷에서는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앞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유모차 부대는) 여리고 어린 아이들을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아이들을 시위 현장으로 내몰아 자신들의 방패막이로 삼았다”며 “한 아이의 어미로서 그러한 행위를 하는 것에 미안함과 양심의 가책도 없느냐”고 공격했다.

하지만 비판도 있다. 인터넷에는 “유모차를 끌고서라도 집회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비판해야지, 유모차를 끌고 나왔다고 고발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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