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넥센 히어로즈 ‘우완 필승조’ 투수인 조상우(20)가 무릎 부상으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넥센은 1군 대체자로 신인 내야수 김하성(19)을 선택했다.
넥센은 13일 “조상우가 왼쪽 무릎인대 부분 파열로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조상우는 지난 11일 목동 LG 트윈스전이 끝나고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중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무릎을 다쳤다.
조상우는 13일 오후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재활치료와 훈련을 거쳐 복귀까지 3~4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조상우는 2년차인 올 시즌 한현희-손승락 앞을 채워주는 필승조로 등판하며 18경기 24이닝 3승 5홀드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1군 최고구속 154㎞의 빠른 직구와 탄탄한 하체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넥센은 조상우의 대체자로 투수 대신 김하성을 올릴 예정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2차 3라운드로 넥센에 지명됐다. 빠른 발이 특기며 오키나와 2차 캠프에 신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7경기 동안 18타수 8안타 타율 0.444의 높은 타격감을 자랑했으나 연습경기 막판 수비 도중 손목 골절을 당해 재활에 전념했다. 퓨처스 리그(2군 리그)에서는 5경기에 출장해 15타수 7안타 1타점 1도루 타율 0.467을 기록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넥센히어로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