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정모(70·여)씨는 지난 3월 2일 오후 8시쯤 서울 금천구 금하로에서 지나가던 차에 부딪혀 넘어지는 바람에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 정씨는 경찰에 뺑소니 신고까지 했다. 하지만 경찰이 확보한 사고현장 주변 주차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에는 사고 당시 정씨가 걸어가던 중 옆에 있는 차의 번호를 적고 나서 병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정씨가 다쳤다는 무릎 상처도 과거 다른 병원에서 수술 받은 것이었다. 보험금을 타려고 아무 상관없는 차를 뺑소니로 몰았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