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이상호가 유병언 패거리들 깊숙이 들어가 사실상 작전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이상호가 수백명을 죽인 살인자, 유병언에 대해 어떻게 헤헤 웃으면서 인터뷰할 수 있느냐.”
변희재(40)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인터넷 매체 고발뉴스의 이상호(46) 기자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이 기자가 금수원 내부에 진입해 책임자 인터뷰를 한다는 소식에 발끈한 것이다.
변 전 대표는 17일 밤 트위터에서 “툭하면 울고, 욕 퍼붓는 이상호 기자, 유병언 패거리들이 모여있는 금수원에 들어가 유병언 찬양 인터뷰 준비하고 있다”면서 “아무에게나 욕설 퍼붓고 울던 자가 왜 대역죄인 유병언에 대해선 분노를 못 느낄까요?”라고 비판했다.
앞서 안성시 금수원에서 농성 중인 구원파 신도들은 지난 16일 이 기자의 금수원 진입과 인터뷰 요청을 승낙했다고 알렸다.
이 기자도 당시 트위터를 통해 “구원파에서 금수원 내부 공개와 책임자 인터뷰를 허용했다”면서 “구원파측은 공정하게 편집 없는 있는 그대로를 보도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원파는 자신들이 희생양이라고 주장한다. 무엇이 문제일까. 기자는 듣고 물을 뿐.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 사자굴이라도 가야한다”면서 이날 오후 12시49분 “금수원 진입”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변 전 대표는 이 기자의 금수원 진입 기사의 인터넷 주소 링크를 소개하며 이 기자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찬양하기 위해 인터뷰를 한다고 주장했다.
변 전 대표는 “이 기자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유병언을 비판한 적이 없다”면서 “어느새 유병언 패거리들이 모여 있는 금수원에 들어가 유병언 찬양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군요”라고 썼다. 그는 또 세월호 참사와 보도 과정에서 타사 기자에게 욕설을 했던 이 기자가 어떻게 유병언에 대해 분노를 느끼지 못하느냐며 꼬집기도 했다.
변 전 대표와 이 기자는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대립해 왔다. 변 전 대표는 특히 지난 7일 다이빙벨 투입 논란과 관련해 국민을 속였다며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와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과 함께 이 기자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