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 데시마’(La Decima·10회 우승) 달성으로 웃은 구단이 하나 더 있다. 2000만 파운드(약 346억원)를 벌게 될 토트넘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스에서 열린 AT 마드리드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4대 1로 이겼다. 경기에서 결승골의 주역은 9100만 유로(약 1271억 원)의 사나이 가레스 베일이었다.
전 축구선수이자 코치인 대런 캘리는 이날 토트넘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토트넘이 이들의 이적조항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일정 금액을 토트넘으로 지불하는 조항을 넣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베일은 1500만 파운드(약 260억원), 모드리치는 500만 파운드(약 86억원)로 토트넘은 총 2000만 파운드를 벌게 됐다. 보통 일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쓰는 비용이 2000만 파운드임을 감안하면 토트넘은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으로 일류 선수를 영입할 비용을 벌은 셈이다.
토트넘은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킨 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로베르토 솔다도 등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에릭센을 제외하고는 부상 등의 이유로 모두 부진해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6위에 그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