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송파·강동구 발바리’로 악명이 높았다. 검찰은 김씨가 2005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자신의 집 근처인 송파·강동구 다세대주택 1층이나 지하에서 혼자 사는 10∼40대 여성 9명을 때리거나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3월 피해자 신고를 받고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해 김씨를 추적하다 송파구 풍납동에서 김씨의 승합차를 발견해 검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부인과 자녀 둘을 둔 가장이지만 직업이 일정치 않았고 현재는 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지난달 18일 공주보호감호소에서 실시한 정신감정 결과 성도착증 환자로 드러났으며 성적 욕구를 조절하거나 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또 2012년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340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를 훔친 혐의(강도)도 받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