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다, 높아” 한국, 월드리그 배구서 네덜란드에 완패

“높다, 높아” 한국, 월드리그 배구서 네덜란드에 완패

기사승인 2014-06-01 10:14:00
[쿠키 스포츠]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14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패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인도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E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3(19-25 26-28 23-25)으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전광인(한국전력)이 12득점, 최민호(현대캐피탈)가 10득점 등으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네덜란드 선수들의 높이와 힘에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팀은 1세트 초반 5-3으로 앞서 가며 경기를 이끌어 갔다. 하지만 박철우(삼성화재·5득점)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 벽을 넘지 못하고 7-8로 네덜란드에 끌려가며 세트를 마쳤다.

2세트 22-23에서는 최민호가 블로킹으로 득점, 승부를 듀스로 만들었다. 전광인·송명근(러시앤캐시)의 빠른 공격과 센터 박상하(우리카드)·최민호의 공격적인 블로킹으로 26-26까지 맞섰다. 그러나 26-27에서 네덜란드 딕 코이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예룬 로어딩크의 공격에 2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정렬을 재정비해 3세트에서 전광인의 후위공격으로 마지막 힘을 냈지만, 송명근의 서브가 라인을 빗나가면서 경기는 끝났다.


박 감독은 “전체적으로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느낌이다. 연습한 것을 보여주지 못해 경기 내용이 삐걱댔다”고 말하며 “첫 게임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리듬을 못 탔다. 경기 리듬을 못 읽는 느낌”이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국은 네덜란드에 역대전적 6승 33패, 1993년 이후 월드리그에서는 1승 18패로 밀리고 있다.

2차전은 1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민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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