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생존자들, 운동이 약이다

뇌졸중 생존자들, 운동이 약이다

기사승인 2014-06-01 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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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심장협회·뇌졸중학회 성명서 발표

[쿠키 건강]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학회(ASA)가 뇌졸중 생존자들에서 육체활동 및 운동의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 양 학회는 Stroke 5월 20일 온라인판을 통해 공동성명서를 발표, 에어로빅은 1주 20분이상 세션으로 3일 이상, 저항운동은 임상적으로 안정적인 뇌졸중 환자일 경우 1주에 2~3일 운동을 권고했다.

이번 성명서는 2004년판을 업데이트 한 것이다. 주요저자인 미국 캔사스대학의료원 Sandra A. Billinger 교수는 "에어로빅과 근력강화운동에 대한 무작위대조군 임상시험들이 근거로 추가됐고,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조기 활동의 효과 관련 내용도 다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의 경우 연구에서 뇌졸중 발생 24시간 째 움직이기 시작한 환자들에서 혜택이 나타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 협회가 성명서를 발표한 배경은 뇌졸중 및 뇌졸중 생존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이 이후 일상생활의 질이 떨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AHA·ASA는 "대부분 환자들이 생존하지만 육체적으로 저하돼 있고 대부분 앉아서 생활하게 된다"며, "최근의 근거들에서 에어로빅과 근력운동이 뇌졸중 생존자들의 기능수행능력, 일상생활기능, 삶의 질, 심혈관사건 예방에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성명서를 통해 저~중강도의 에어로빅과 근력운동,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감소, 뇌졸중 재발 위험요소 관리 등을 권고했다. 단 환자별 운동 목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개별화할 것을 당부했다.

뇌졸중 발생 직후의 환자들의 운동 목표로는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로 인한 합병증 예방, 자발적 활동력 회복, 기초 일상생활능력 회복을 제시했다.

뇌졸중 발생 24시간 이내 움동 역시 더 빠르게 걷기 능력을 회복할 수 있고 일상생활에 관련된 기능들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일단 환자들이 의학적으로 안정되면 다음 목표는 신체 활동 수준을 뇌졸중 발생 이전 이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으로 설정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양 협회는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여파로 이뇨로 인한 염분 및 칼슘 소실, 혈장량 감소, 심장예후 악화, 면역 기능 저하, 근력감소, 안정시 심박수 증가, 운동능력 감소, 심부정맥혈전증 등을 꼽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임세형 기자 shlim@monews.co.kr

송병기 기자
shlim@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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