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암제 라무시루맙(ramucirumab)이 이전에 백금기반의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후 질병이 진행됐던 4기(말기)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시카고에서 열린 제50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나왔다.
라무시루맙은 VEGRF-2의 세포외부위(extracellular domain)를 타깃으로 하는 휴먼 lgG1 단일클론항체로 현재 일라이 릴리사가 개발중이다.
REVEL로 불리는 이번 연구는 이전 화학요법으로 실패한 말기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라무시무맙·도세탁셀 병용요법(RAM+DOC)과 도세탁셀·위약(DOCDOC을 비교한 3상임상이다. 1차 종료점은 전세 생존율이었고, 2차 종료점은 무진행 생존율(PFS)과 객관적 반응률(ORR)로 평가했다.
2010년 11월 부터 2013년 2월까지 모집된 1253명(26.2% 편평상피세포암 환자)을 각각 무작위로 RAM+DOC군(628명)과 DOC군(625명)으로 나눠 평가했다.
연구 결과, 라무시무맙은 위약 대비 15%의 생존율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RAM+DOC군의 평균 OS는 10.5 개월로 DOC군의 9.1 개월보다 개선효과를 보였다. 이는 편평세포암과 비편평세포암 등이 포함된 무든 하위군에서 나타났다(95% CI 0.751, 0.98; P=0.0235).
또한 PFS는 24%를 개선했다. RAM+DOC군은 4.5 개월이었으며 (P<0.0001) DOC군 3.0 개월로 나타났다 (P<0.0001). 아울러 ORR 또한 각각 22.9% 와
13.6% 였다(P<0.001).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증(RAM+DOC : 34.9% vs. DOC 28.0%), 호중구 감소에 의한 열(15.9% vs. 10.0%), 피로(11.3% vs. 8.1%), 백혈구 감소증(8.5% vs. 7.6%),고혈압(5.4% vs. 1.9%), 폐렴(5.1% vs. 5.8%)이었다.
연구팀은 "REVEL 연구에서 라무시무밥은 전체 생존률, 무진행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기존 화학요법 치료에 실패한 말기환자에게 효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 sjpark@m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