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공항에 무장괴한 테러… 12명 사망

파키스탄, 공항에 무장괴한 테러… 12명 사망

기사승인 2014-06-09 09:34:55
파키스탄 카라치 국제공항에 무장괴한이 난입해 1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공항경비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로켓포 등으로 중무장한 괴한들이 자정쯤 귀빈 및 화물운송에 쓰이는 터미널을 공격해 군과 경찰이 나서 진압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군·경과 무장괴한 세력간 총격전은 계속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 12명 중 6명은 무장괴한이며, 파키스탄항공 직원 2명과 공항경비대원 3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테러 공격으로 파키스탄의 모든 공항에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카라치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었고 착륙을 앞두고 있던 항공편은 인근 공항으로 회항했다.

공항을 공격한 무장 세력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파키스탄탈레반(TTP)이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카라치는 파키스탄의 경제 중심지다. 2011년 공항 근처 해군기지가 공격당해 10여명이 사망하는 등 탈레반의 주요 표적이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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