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전국연극제 14일 군산서 ‘팡파르’

제32회 전국연극제 14일 군산서 ‘팡파르’

기사승인 2014-06-09 17:59:55

대한민국 대표 연극축제인 ‘제32회 전국연극제’가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북 군산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연극제는 ‘연극과 놀다(Play with P.L.A.Y)’를 주제로 지역예선을 거친 15개 시·도 대표 연극단이 참가, 열띤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주무대는 지곡동에 있는 군산예술의전당이다. 해망로에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장미소공연장 등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번 축제엔 연극인 5000여명을 비롯해 관광객 20여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극제에서는 개막공연으로 창작 작품이 처음 무대에 올라간다. 작품은 군산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포의 꿈’(조민철 연출, 최김병주 작)이다.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꾸민다.

또 우석대 태권도 예술퍼포먼스 ‘파랑새의 꿈, 안중근’(14일)을 시작으로 서울연극제 대상수상작 ‘만리향’(28일) 공연, 카자흐스탄·러시아 초청공연 등도 선보인다. 어린이마당과 거리공연, 클레이 점토, 트릭 아트, 거품 체험, 포럼 ‘채만식의 희곡세계와 연극성’ 등도 열린다.

앞서 조직위원회는 로고송을 제작해 깜찍한 율동과 플래시몹을 연계, 군산 곳곳에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티켓은 홈페이지(www.전국연극제.com)·지마켓·옥션·금강방송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일반은 1만5000원, 학생은 1만원이다. 전북도민에게는 30%를 할인해 준다.

전국연극제는 1983년 지역 연극의 창작 활성화와 균형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부산에서 ‘전국지방연극제’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뒤 1987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중앙과 지역의 연극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국제 마임 페스티벌, 국제 퍼포먼스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윤봉구(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전국연극제 조직위원장은 “참가 작품 하나하나가 무대 미학은 물론 배우들의 살아있는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연기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고 감동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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