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게 뭐야! 토네이도?” 일산 덮친 회오리바람에 1명 부상

“저게 뭐야! 토네이도?” 일산 덮친 회오리바람에 1명 부상

기사승인 2014-06-11 10:30:55

수도권에 때 아닌 우박이 내린데 이어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시에서는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이 바람은 한 시간 가량 지속되다 소멸됐다.

10일 오후 7시5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장월나들목 부근 한강둔치에서 강한 회오리바람이 불었다. 이 바람으로 비닐하우스 21채가 무너지고 29가구에 최대 4시간까지 정전이 발생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회오리바람은 10분 사이에 마을을 덮치면서 비닐하우스를 무너뜨렸다. 길가에 서 있던 경운기도 논바닥으로 떨어졌다.

주민 피해도 있었다. 강풍에 휘날린 잔해에 김모(80)씨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주민 9명은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12일까지 내륙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다”며 “일부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다.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일까지 전국에서 5∼40㎜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MBC 방송장면 캡처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