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과 몸에 맞은 공으로 두 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사사구(1볼넷)를 기록했다. 15타수 만에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출루율은 0.395를 유지했지만 타율은 0.256으로 떨어졌다.
텍사스는 6회 추신수의 출루로 얻은 찬스에서 4점을 뽑아 5대 4로 역전했지만 구원진의 난조와 야수실책이 겹치면서 마이애미에 5대 8로 재역전패 당했다.
1회 상대 선발 톰 콜러를 상대로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2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4경기만의 출루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는 6회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올라 2구째 시속 150㎞짜리 빠른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얻어맞았다. 시즌 10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전 안타, 알렉스 리오스의 볼넷으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브래드 스나이더의 밀어내기 볼넷 때 시즌 3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는 브라이언 모리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 역시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6월 들어 8경기 27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인 추신수는 이날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