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고지 오른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당선되자마자 예산확보에 진땀

3선 고지 오른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당선되자마자 예산확보에 진땀

기사승인 2014-06-12 16:00:55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이 당선 직후 국비예산 10억원을 신속히 확보하는 등 ‘행정의 달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송 구청장은 1995년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광주지역 구청장 가운데 유태명 전 동구청장에 이어 두 번째로 3선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유 구청장은 선거법 위반혐의가 불거져 3선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중도하차 했다. 따라서 송 구청장은 민선 6기 4년 임기를 마무리할 경우 최초의 3선 완주 구청장으로 남게 된다.

민선 4·5기에 이어 민선 6기 구청 살림을 맡게 된 송 구청장은 6·4지방선거를 치른 지 불과 1주일 밖에 되지 않은 지난 11일 안전행정부를 방문했다.

3선 당선을 통해 업무의 연속성을 갖게 된 그는 이번 방문에서 ‘민방위 교육장 및 주차시설 안전보강사업’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서둘러 확보했다. 북구는 그동안 낡은 민원인 주차장과 청사 건립 이후 30년 이상 개보수를 하지 못한 민방위 교육장의 안전사고가 우려돼 왔다.

북구는 예산확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이들 시설의 안전보강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북구는 또 송 구청장 당선에 따라 청사 현판으로 제작해 내걸었던 ‘아름다운 이웃!, 다 함께 잘사는 북구’ 등 민선 5기의 구정 목표를 담은 시설물 교체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구정 구호가 바뀌었을 경우 예상되는 교체비용은 최소한 5000만원 수준이다. 북구는 절감한 예산을 부족한 주민복지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지낸 송광운 북구청장은 “30여년간의 행정경험을 토대로 주민이 행복한 북구를 건설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우직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북구 공동체를 전국 최고의 복지 1번지 자치구로 만들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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