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침대축구 응징했던 심판이 왜…” 니시무라 과거 눈길

“카타르 침대축구 응징했던 심판이 왜…” 니시무라 과거 눈길

기사승인 2014-06-13 14:08:55

2014 브라질월드컵 개막전에서 오심 논란을 일으킨 니시무라 유이치(42·일본) 주심이 지난해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주심을 보면서 카타르의 ‘침대축구’를 응징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터넷에서는 “침대축구를 응징하던 니시무라 심판이 왜 그런 오심을 했을까”라며 아쉬워하고 있다.

10년차 국제심판인 니시무라 심판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리치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의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섰다.

1대 1이던 후반 24분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와 크로아티아 수비수 데얀 로브렌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그때 프레드는 심한 반칙을 당했다는 듯 큰 동작으로 넘어졌다. 니시무라 심판은 로브렌이 프레드의 팔을 잡아끌었다고 판단하고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영상엔 프레드가 손을 뒤로 하고 있다가 혼자서 넘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항의도 소용 없었다. 니시무라 심판은 단호했고,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역전골을 넣었다. 경기도 3대 1로 브라질이 이겼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해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와의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모습과 상반됐다. 당시 니시무라 심판은 카타르의 침대축구에 철퇴를 내려 추가시간 5분을 줬다. 한국은 추가시간에 터진 손흥민의 역전골로 이길 수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공정한 심판인데 이번 개막전에서 오심을 해서 안타깝다”고 적었다. 다른 네티즌은 “니시무라 주심이 프레드의 연기에 당했다”며 아쉬워했다.

2010년과 2011년 J리그 최우수 주심상,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남자주심상을 수상했던 니시무라 심판은 이번 월드컵 개막전 오심논란으로 그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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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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