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잡나?” 유병언 도피 주도한 신엄마, 검찰에 ‘자수’

“드디어 잡나?” 유병언 도피 주도한 신엄마, 검찰에 ‘자수’

기사승인 2014-06-13 14:48:55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원해왔다고 알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신엄마’(본명 신명희·64·여)가 검찰에 자수의사를 밝혔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장 2차장검사)에 따르면 신씨는 변호사를 통해 수원지검에 자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신씨는 이날 오후1시30분쯤 수원지검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즉각 집행해 신병을 확보, 인천지검으로 압송 중이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경위와 함께 유 전 회장과 장남 대균(44)씨, 신씨의 딸인 30대 박모씨의 도주경로, 현재 소재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유 전 회장의 오랜 측근 중 한명으로 구속 기소된 김한식(72)씨를 청해진해운 대표자리에 앉힐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 신씨는 최근 유 전 회장 도피를 주도하며 검찰 수사 상황, 도피로, 도피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신씨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14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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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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