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페리 운영사인 순탁그룹 소속 페리 ‘럭키 스타’호는 13일 오전 9시30분 마카오 부두 방파제와 충돌했다.
마카오 해양관리 당국 관계자는 “페리가 마카오 도착 직전에 남쪽 방파제에 부딪혔다”며 “자세한 사고 경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박에 탑승한 220명의 승객과 13명의 승무원들 중 58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홍콩 현지 방송 RTHK에 따르면 부상자 중엔 한국인 4명이 포함됐으며 전원 무사히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정기 고속 페리 사고는 이번 사고까지 합쳐서 최근 8개월 간 3번이나 발생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마카오행 페리와 화물선이 충돌해 30여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에도 마카오행 페리가 정체불명의 물체에 부딪히면서 한국인 2명 등 85명이 부상당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