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해피밀 마리오 피규어 판매 금지입니다”

중고나라 “해피밀 마리오 피규어 판매 금지입니다”

기사승인 2014-06-16 13:52:55
맥도날드 해피밀 슈퍼마리오 장난감의 인기에 무더기로 사재기해 비싼 값에 되파는 사람들도 나왔다. 이에 인터넷 중고 장터 ‘중고나라’ 운영진이 단속에 나섰다.

중고나라 운영진은 16일 카페 공지사항을 통해 “해피밀 프리미엄 장난감에 대한 글을 단속하겠다”며 “교환관련 글도 교환을 빙자한 판매일 가능성이 있어 통보 없이 삭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중고나라에서 금지하고 있는 ‘한정 상품의 프리미엄가 판매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다.

해피밀 슈퍼마리오 장난감은 지난달 말 1차분이 출시된 후 사흘 만에 매진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맥도날드는 2차분으로 배정된 슈퍼마리오 4종 장난감을 예정됐던 23일보다 일주일 앞당겨 판매했다. 2차분 장난감 4종은 파이어마리오, 부메랑마리오, 피치공주, 요시 캐릭터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 0시 슈퍼마리오 해피밀 2차분 판매가 시작되자 전국 맥도날드 매장은 이른 시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도 속출해 이른 아침부터 장난감이 매진된 매장이 나왔다. 이후 중고나라 등 인터넷 장터에는 해피밀 장난감을 비싼 가격에 팔겠다는 글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가격대는 대부분 1개당 7000~9000원 정도였다. 해피밀 세트 원가는 3500원이다.

맥도날드 해피밀은 어린이들을 위한 세트 메뉴다. 햄버거 등의 메인 메뉴를 포함해 디저트류와 음료류에서 각각 1가지 메뉴를 골라 해피밀 장난감과 함께 ‘해피밀 레드 박스’에 담겨 제공된다. 맥도날드는 해피밀 제품 당 50원을 국내 소아암 환우들을 돕는 재단법인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에 기부하고 있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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